이제민 시인 2005. 8. 25. 12:44

가을은

이제민


가을은
시인이 되는 계절.

가을빛으로 물든
나뭇잎들, 파아란 하늘
당신을 기다리고
당신의 향기를 그리워하게 합니다.

혼자 볼 수가 없어
당신에게
붉은 빛으로 물든 세상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우리 둘만의 공간을
이 배경에 실어
한 편의 詩로 남기고 싶습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