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발표詩】/발표詩

들꽃

이제민 시인 2007. 3. 19. 19:54

들꽃

이제민

봄바람 불면
이름 모를 들꽃
바람아저씨보고
인사해요, "안녕" 라고

바람아저씨 "방긋"
손짓하며 지나가요.
남들보다
예쁘지도, 향기도 없지만
들꽃은
모나지 않게 꼿꼿이 살아가요.

저 멀리 혼자
떠다니는 구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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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바둑모임 『하이텔 바둑동』 회지 2호(1997년)

·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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