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숲이제민뜨거운 햇살에싱그러운 바람 불면이파리 흔들흔들두 팔 벌려 쑥쑥이름 모를 풀꽃새소리 물소리 어우러져향기 넘치고소곤대며 맘껏 뽐내네열매, 버섯 먹은 청설모졸졸 흐르는 계곡물에목마름 축이고숨바꼭질하며 뛰어다니네여름이 짙어 갈수록포만감에 잠시 쉴 수 있는감싸고 품어주는 아담한 숲조화롭게 사는 자연의 섭리------------------------·계간 『한국문학세상』 2025년 봄·여름호 통권 제46호안개비 내리는 날이제민거리에 내리는 안개비주변은 희뿌옇고부드럽게 내립니다빗방울이 떨어지고안개 속에 춤을 추니근심 떨쳐줍니다부드럽게 내리는 안개비주변은 사라지고거리는 고요합니다모든 공간 감싸듯이번잡한 거리는 잠시 쉬고차분함이 전해집니다안개비 그치고 나니흐릿한 거리는다시 활력이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