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바둑이야기 3

'꿈꾸는초보'는 어떻게 프로가 되었나 (글. 프로기사 조혜연)

'꿈꾸는초보'는 어떻게 프로가 되었나 2014년 프로기사 조혜연 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 기량(바둑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고, 바둑교실에서는 적합한 상대를 찾기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소녀는 모뎀을 통해 바둑서비스에 접속하였고, 당시 가장 많이 이용했던 서비스가 천리안이었다. 천리안 바둑의 일일 이용자는 수천 명이 넘었는데, 다들 엄청난 전화비를 부담하며 대국사이트에 접속했다. '꿈꾸는초보'라는 대화명을 가진 소녀가 바둑 실력을 쌓자 천리안에서의 인지도가 순식간에 높아졌고, 소녀의 대국실은 항상 접속자 수가 꽉 차 있었다. 매일 같이 혹독한 단련을 받으며 소녀는 급성장하였고, 마침내 초등학교 6학년, 사상 최연소 3위 기록을 세우며(최연소 입단 1위 조훈현, 2위 이창호) 프로 입단에 성공하게 된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