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발표詩】/발표詩

[수필] 누리문학 월간지를 받아보며

이제민 시인 2007. 11. 28. 23:15
[수필] 누리문학 월간지를 받아보며

이제민

누리문학회에는 시낭송 원고를 제출하는 게시판이 따로 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시낭송에 원고를 제출하고 월간 책자로 발간하는 누리문학 월간지. 누리문학회 시낭송은 2004년 12월 18일 제1회를 시작으로 2007년 11월 현재 36회로 만 3년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모 월간지 출신문인들과 같이 해서 많은 분이 참여했지만 지금은 누리문학회 단독으로, 좀 적은 숫자이나 20명 정도가 시나 수필 등 작품을 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실상, 문단 어디에도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 낭송회는 아마도 누리문학회 뿐이리.
시낭송에 참여하지 못한 회원에게는 매월 집으로 배달되는 월간 누리문학지. 도착하는 날쯤이면 대문 앞 우편함을 자주 살펴본다. '오늘 안 오면 내일이면 도착하겠지.' 하며 하루하루 기다려지는 것은 당연하리라. 월간지를 받자마자 내 작품이 잘 실렸나 확인한 후,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읽어본다.
시낭송 게시판에 있는 작품이라 미리 읽어 보았는데도 책으로 읽는 것은 더욱 신선한 맛을 느낀다. 가까운 지인(知人)에게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카페에 저자가 낭송하는 동영상을 책과 같이 보면 시낭송에 직접 참가한 것처럼 현장감이 느껴진다. 
여러 작가의 시가 있어 읽는 느낌이 다 달라 지루하지도 않고 시작활동(詩作活動)에도 큰 도움이 된다. 매월 작품을 발표한다는 것은 벅찰지도 모르나 그로 말미암아 작품 수가 하나씩하나씩 쌓여간다는 것은 큰 수확일 것이다.
앞으론 등단제도까지 새로 선보인다는 월간 누리문학지.
많은 회원이 참여하여 시를 읽는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회원들의 많은 작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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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