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친구
이제민
너 한 수, 나 한 수
우리는 바둑 친구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듯
서로 집을 짓는다.
흰 돌, 검은 돌
서로 부딪치며
격렬하게 싸우다가도
금세 친해지는 너와 나
말이 없다가도
간혹 '아아' 탄식의 소리가 나고
또는 '허허' 웃는 소리가 나는
우리는 다정한 친구
'【시와 글】 > 바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풍명월淸風明月 바둑 축제 (0) | 2009.05.16 |
---|---|
바둑이야기 -승부수勝負手 (0) | 2009.04.12 |
바둑이야기 -선의 노래 (0) | 2009.02.16 |
부부 대국夫婦對局 -도월화 수필집 『여월여화如月如花』 중 「부부 대국」을 읽고 나서 (0) | 2007.05.25 |
궁도(宮圖)이야기 -수상전 (0) | 2007.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