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시(詩)

벚꽃길

이제민 시인 2009. 4. 12. 15:29

벚꽃길

이제민

기다림이었나
하얗게 뒤덮은
산책길

봄인 줄 알고
빠끔히
꽃망울 터트리려고 했더니
시샘한 꽃샘추위
몸을 웅크린 채
마냥 기다렸는데

춘사월
햇살 가득
만발한 벚꽃길
꽃비 맞으며 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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