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발표詩】/발표詩

눈꽃 외1편 (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1월호)

이제민 시인 2007. 1. 19. 18:37

 

·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1월호 눈꽃 외1편

 


눈꽃

이제민

온 세상을
하얀 꽃으로 물들인 새벽녘
모두 잠든 세상
반짝이는 보석을 안고
지치고 힘든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신 님

매서운 추위도
소리없이 내린 눈에
자취를 감추고
앙상했던 나뭇가지는
포근한 아침을 맞이한다

갈 길은 멀고 험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내 이정표를 새겨
한해의 출발을 남긴다

움츠렸던 마음을
저 끝없이 펼쳐진
눈꽃을 바라보며
두 손 모아
소원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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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1월호



소나무

이제민

푸르름 자랑하듯
하늘 높이
우뚝 솟은

예쁜 꽃
아름다움도 없이
솔방울 달랑

계절의 유혹에
산새소리로
시름 잊고

겨울이 오면
가지마다 눈꽃 입고
솔향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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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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