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이제민
창가에
한 그루 나무가
외롭게 서 있다
얼마 전
단풍으로 채색되어
그대 마음, 아름답게
수놓았는데
이제는
앙상한 가지만 남아
살며시 이는 바람에도
흔들리고
그대, 부드러운 바람
소식 전해오길
손꼽아 기다리던 나무
맨발로 뜰까지 나와 서성인다.
------------------------
·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2월호
'【시집, 발표詩】 > 발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나무 외1편 (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2월호) (0) | 2007.02.15 |
---|---|
겨울 바다 · 3 (0) | 2007.02.15 |
눈꽃 외1편 (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1월호) (0) | 2007.01.19 |
소나무 (0) | 2007.01.19 |
눈꽃 (0) | 2007.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