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발표詩】/발표詩

봄소식 외 1편 (한국문학세상 2011년 봄호)

이제민 시인 2011. 4. 5. 15:41

 

 

 

 

 

봄소식

이제민

아지랑이 몰랑몰랑 피어오른
달콤한 그리움
재잘대는 시냇물 소리에
귀 기울여 봐요.

꽃망울 몽실몽실 터트린
새콤한 그리움
소곤대는 바람 소리에
가슴을 열어봐요.

피아노 건반 타고
들려오는 봄의 왈츠
넘실대는 봄의 향연에
버들피리를 불어요.

지난겨울
땅속에서, 얼음 밑에서
그리움 안고 지낸 시간
따사로운 햇살에 새눈 틔우며
성큼성큼 다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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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한국문학세상』 2011년 봄호


고드름 · 2

이제민

물만 먹어도
콩나물처럼 금세 키 커서 좋은데

거꾸로 크는 걸까?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도 아닌데

몸은 길어지는 걸까?

그것은 아마도
반짝반짝 지붕 위 무서워
봄이 오는 것 두려워
눈물을 많이 흘리다 보니
거꾸로 크고 길어지는 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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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한국문학세상』 2011년 봄호

 

‘계간 한국문학세상’ 봄호 출간


사단법인 한국문학세상(이사장 선정애)은 순수 생활 문학을 추구하는 종합문예지 ‘계간 한국문학세상’(통권 제19호, 1만원) 봄 호를 출간했다.

이번 호에는 국민작가로 잘 알려진 수필가 김영일(한국사이버문인협회장)이 계묘년을 맞아 권두 에세이에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만날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언제든지 편리하게 문학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단다. 진솔한 삶을 문학으로 승화시켜 내는 것이 바로 작가의 도리라고 했다.

한국문학세상이 태동한지도 10여년이 지나온 만큼 그동안의 노하우를 모아 국민에게 편리한 문학적 환경을 조성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문택 시인은 ‘작가여, 글을 쓰자’라는 메시지를 통해 잠시 펜을 놓고 있는 그들을 향해 다시 글을 쓰자고 호소한다. 우주의 삼라만상이 작가들의 글감이며 탐구 대상이란다. 소재가 빈곤하다는 핑계로 글쓰기를 게을리 하는 작가에게 일침을 가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신작시에는 이제민 시인의 ‘봄소식’이 향기를 전하며 공무원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철모 시인의 ‘영취산 진달래’가 힘을 북돋아 주고 있다.

그 외 소설, 콩트, 동화, 동시 등 주옥같은 작품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말미에는 klw뉴스를 통해 제22회 설중매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최운성, 송귀준 시인의 당선 소식 등을 전해 주고 있다.

계간 한국문학세상은 독자들이 만들어가는 순수 종합문예지로 등단유무를 가리지 않는다. 작품성만 있으면 누구든지 작품을 발표해 주고 재능이 인정될 경우 문학지도를 통해 등단(02-6402-2754) 의 길도 열어준다.

한국문학세상 김지혜 기자

 

*한국문학세상: http://klw.or.kr

*국악디지털신문: http://www.gugakpeople.com/sub_read.html?uid=3500

*천지일보: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74966

*연합뉴스 보도자료: https://news.v.daum.net/v/20110401140146159

*매일경제: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1&no=209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