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발표詩】/발표詩

차 한 잔의 여유

이제민 시인 2011. 9. 15. 16:05

차 한 잔의 여유

이제민

휴일 아침
거실에 앉아
모처럼 차를 마신다.

커피포트에
보글보글 끓는
물소리가 새삼 정겹다.

매일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여유롭게 마실
차 한 잔이 그리웠나 보다.

거실엔
차 향이 퍼지고
조금씩 한 모금 음미하며 마시니
마음마저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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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현대문예』 2011 오뉴월호 6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