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의 겨울 찻집 풍경
이제민
산길 따라가면
외딴 아담한 찻집이 나온다
통나무로 지은
차향 가득한 그림 같은 집
햇빛에 비친 눈꽃 보석처럼 반짝이고
사각사각 눈을 밟으며 걷는 즐거움
산속 눈 쌓인 통나무집
고즈넉한 풍경이 운치 있다
굴뚝에선 뽀얀 연기가
뭉실뭉실 피어오르고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
아늑하고 푸근하다
찻집에 들어서면
감미로운 선율이 흐르고
주전자 물 보글보글 끓는 소리에
마음마저 훈훈하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22년 가을·겨울호 통권 41호
'【시집, 발표詩】 > 발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목(古木) (0) | 2023.04.28 |
---|---|
한글을 지켜요 외 2편 (한국문학세상 2022년 가을 겨울호) (0) | 2022.11.01 |
귀바위[龜岩] 마을 가을 풍경 (0) | 2022.11.01 |
한글을 지켜요 (0) | 2022.11.01 |
꽃향기 외 2편 (한국문학세상 2022년 봄 여름호) (0) | 2022.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