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발표詩】/발표詩

하늘

이제민 시인 2006. 11. 15. 00:31

하늘

이제민

헤어진 날
가슴이 답답하고 허전할 때
하늘을 보세요

금세 눈이라도 내릴 듯한
잿빛 하늘
내 마음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어요

사랑하고 싶은 날
그대와 함께
하늘을 보세요

우리를 축복하려고
저 수많은 별들
우리의 사랑을 지켜주어요

사랑하는 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먼저 하늘을 보고 말하세요
그대를 만나게 해주어서
감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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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누리 시문학 2006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