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독도 사랑 · 2

이제민 시인 2005. 3. 28. 12:15

독도 사랑 · 2

박정순

일월의 바다에 등불을 밝히자
오가는 갈매기들을 위해
지나가는 고깃배들을 위해
칼날같은 바람과 철새들의 서식지
동해 바다의 독도를 위해

길위에서 반짝이는 별
바다 위에서 반짝이는 별
바윗 섬 독도에서 반짝이는 별
별이 되어 반짝이는 눈물이
바다위로 떨어지네

눈만 뜨면 나랏일 위한다는
입만 열면 백성을 위한다는
수 많은 구호들은 어디로 가고
독도 아닌 다케시마로 이름표를 달았는가?

훔치는 도둑보다
훔쳐가게 만든 사람이 더 죄가 많음을….
아는가?
작은 돌섬 하나에 목숨 던진 민초들의 함성을
기억하는가?
어떻게 찾았는지 이 나라, 이 땅을…

새천년 일월에는 삼천리 방방 곡곡
가가호호 등불 밝혀 우리들의 땅,
독도에 불을 밝히자


-----------------------------------------
박정순 시인 홈 : http://www.poet.or.kr/pjs/

'【문학이야기】 > 좋은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도 사랑 · 5  (0) 2005.03.28
독도 사랑 · 4  (0) 2005.03.28
독도 사랑 · 3  (0) 2005.03.28
독도 사랑 · 1  (0) 2005.03.28
독도여 일어나라  (0) 200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