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랑 · 2
박정순
일월의 바다에 등불을 밝히자
오가는 갈매기들을 위해
지나가는 고깃배들을 위해
칼날같은 바람과 철새들의 서식지
동해 바다의 독도를 위해
길위에서 반짝이는 별
바다 위에서 반짝이는 별
바윗 섬 독도에서 반짝이는 별
별이 되어 반짝이는 눈물이
바다위로 떨어지네
눈만 뜨면 나랏일 위한다는
입만 열면 백성을 위한다는
수 많은 구호들은 어디로 가고
독도 아닌 다케시마로 이름표를 달았는가?
훔치는 도둑보다
훔쳐가게 만든 사람이 더 죄가 많음을….
아는가?
작은 돌섬 하나에 목숨 던진 민초들의 함성을
기억하는가?
어떻게 찾았는지 이 나라, 이 땅을…
새천년 일월에는 삼천리 방방 곡곡
가가호호 등불 밝혀 우리들의 땅,
독도에 불을 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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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 시인 홈 : http://www.poet.or.kr/p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