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파도입니다
이제민
내 마음을 삼켜버릴 듯한
그대는 파도입니다.
잔잔한 마음에
언제부터인가 거센 물결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그리움을 남기고 떠난
그대는 파도입니다.
수줍은 듯 열린 마음에
미처 피지도 못한 사랑
썰물처럼 밀려갑니다.
그대는 파도타기를 즐기지만
난 이제
당신의 파도가 아닙니다.
'【시와 글】 >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은 (0) | 2010.09.13 |
---|---|
한여름 소나기 내리는 날 (0) | 2010.08.25 |
음악방송에 띄우는 사연 (0) | 2010.06.30 |
[행시] 스타비 정지영 (0) | 2010.05.19 |
봄이 오는 길 (0) | 2010.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