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시(詩)

음악방송에 띄우는 사연

이제민 시인 2010. 6. 30. 20:53

음악방송에 띄우는 사연

이제민

창밖엔
별들이 소곤거리고
바람도 살랑거리는 이 밤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쓰다 지우고
지우고 나서 다시 쓰고
그렇게 하룻밤을 지새우고
또다시 씁니다.

'좋아한다'라는 고백
전화로는 도저히 말 못해
편지로 보낼까 하다가
방송국에 사연을 띄워봅니다.

'음악방송' 한 번 들어 보라고
넌지시 얘기는 했지만
당신이 들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은 이미
당신에게 다다랐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연 읽어주니
당신도 두 눈을 감고
내 진심을 헤아려주세요.

당신과 나
지금은 같이 있지 않지만 
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며
같은 음악을 들으며
이 밤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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