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이제민
밤사이
소리 소문도 없이 내린 눈
따사로운 햇살에
반짝반짝
눈웃음치다 녹는다.
녹은 눈
처마 끝에 매달리다
똑!
떨어진다.
차마 떨어지지 못한 눈물
고드름 되어
부둥켜안고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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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한국문학세상』 2010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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