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풍선 · 1
이제민
당신에 대한 슬픔
노란 풍선에 담아
하늘 높이 날려봅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높이 날지 않는다 해도
답답한 가슴
뻥 뚫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당신에 대한 그리움
내 마음에 담아
노란 풍선에 새겨봅니다.
풍선에 써놓은
당신에 대한 마음
다가갈 수 있도록
힘차게 날려봅니다.
슬픔, 그리움, 분노를 넘어
이제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노란 풍선에 써놓겠습니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2년 가을호
'【시집, 발표詩】 > 발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란 풍선 · 1 외 1편 (한국문학세상 2012년 가을호) (0) | 2013.01.11 |
---|---|
노란 풍선 · 2 (0) | 2013.01.11 |
종이컵 (금천저널 제9호 2012년 7월 9일~15일) (0) | 2012.07.15 |
강물 외 1편 (한국문학세상 2012년 봄호) (0) | 2012.03.29 |
꿈은 라디오 DJ (0) | 2012.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