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발표詩】/발표詩

펜션에서의 하룻밤 외 2편 (한국문학세상 2019년 봄 여름호)

이제민 시인 2019. 5. 2. 12:08

 

목차

에세이 칼럼
김영일 사이버 문학의 비전을 세계만방으로 003

특집
유용기 축구선수에서 감성적인 문학인으로 변신 006

신작시
김철모 귀형 76 외 2편 012
김영일 봄날 외 2편 015
송귀준 피하는 건 외 2편 018
예박시원 사막에서 죽은 영혼 외 2편 022
황태면 풍천 장어 외 2편 025
우승배 그대와 나 외 2편 028
곽윤옥 수레바퀴 외 2편 032
곽인옥 미노리 봄의 서곡 외 2편 035
이제민 펜션에서 하룻밤 외 2편 038
정하선 금요일 같은 사람 외 2편 041
조은영 옛사랑 외 2편 044
조종래 개화 외 2편 047
최길용 빛을 향하여 외 2편 050

신작 시조
전 경 하늘과 땅과 나무와 새 외 2편 053

신작 수필
구순옥 말과 마음을 모은 말모이 외 1편 056
김영석 관악산에서 외 1편 064
남도국 김치 버스 외 1편 074
노중하 서귀포칠십리시공원 외 1편 081
이원규 등골 빠진다 외 1편 087
이홍식 가야를 찾아 떠난 여행 외 1편 093

신작 동화
양봉선 아러스 나인의 대탐험 102

문학 평론
이원규 최소의 단어로, 최대의 효과를 115

교육 평론
양상민 제주의 풍속과 자장가로 본 문학적 고찰 128

당선
제 36회 설중매문학 신인상 149
김선태 빈손 외 2편 150
도영길 나그네 인생 외 2편 157
윤석권 둥지 외 2편 164
제17회 한국문학세상 신춘문예 170
윤인경 환생 외 2편 174
이득신 입양 가족의 족보 외 3편 183
전종하 몽당연필 외 1편 193

정관 변경 내역
아시아문예진흥원 201

편집 후기 202



펜션에서의 하룻밤

이제민

소백산 자락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집

상추, 고추, 가지 등
가꾸며 사는 귀농인 부부
너그러운 마음에 정감이 간다.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한
맑은 공기 산새들의 지저귐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스민다.

지붕을 짚으로 만든
운치 있는 원두막 정자(亭子)에서
굽이굽이 나 있는 산길 보며
그윽한 차 한 잔 마신다.

밤이 되면
동화나라 온 듯한 야경
바비큐 파티를 하며
서로 힘든 일 훌훌 털어버리고
밤하늘 별을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9년 봄·여름호


카페에서

이제민

나른한 오후
자그마한 카페에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창가에 앉아
카푸치노 한 잔
지그시 눈을 감고
고소한 향
음미하며 마신다.

창밖엔 꽃잎이
따사로운 햇살에
긴 하품하며 기지개 켠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9년 봄·여름호


인생의 길

이제민

앞만 보고 달려온
굴곡진 세월의 흔적
흐르는 물처럼 시간은 흘러
정처 없이 떠다니는 여정

뜻대로 되지 않아
고통의 무게는 쌓여도
마라톤 경주처럼
긴 호흡으로 달린다.

노을이 지고
어둠이 오면
모든 걸 내려놓고
잠시나마 편히 쉬어야겠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9년 봄·여름호

'【시집, 발표詩】 > 발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구정(三龜亭)에서 2  (0) 2019.10.11
삼구정(三龜亭)에서 1  (0) 2019.10.11
인생의 길  (0) 2019.05.02
카페에서  (0) 2019.05.02
펜션에서의 하룻밤  (0) 201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