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발표詩】/발표詩

여수 오동도에서 (남도관광순례명시집 2019년 12월)

이제민 시인 2020. 10. 28. 12:56

 

여수 오동도에서

이제민

동백꽃으로 피어난 여인의 슬픈 사랑이야기
이순신 장군이 화살로 사용했다는 시누대나무
울창한 동백나무숲 사이로 싱그러운 대나무 터널
섬 주변은 용굴 등 신비한 기암괴석으로 둘러쳐 있다

등대 전망대 오르면
여수 앞바다, 남해, 하동, 돌산 등 한려수도 장관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 다도해 절경
배는 반짝이는 물결 위로 하얀 파도를 일으킨다

다양한 음악에 맞춰 형형색색 조명 빛까지 더해져
환상적인 음악분수가 펼쳐지고
왜적과 싸워 수많은 전과를 올린 거북선과 판옥선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돌비석 보며 이순신 장군 어록 다시금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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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관광순례명시집 2019년 12월
광주·전남문학총서 제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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