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제민
가끔은
혼자 있을 때가 좋다
차 한 잔 시켜놓고
먼 산 바라보며
떨쳐버리지 못한 생각 그리움 된다
가끔은
혼자 걸을 때가 좋다
사색하면서 마음으로 걷는 길
꽃길이 아닌 험난한 길이더라도
남 탓하지 않고 헤쳐나가야 한다
혼자 있을 때 가끔은
빛바랜 추억을 꺼내 보자
지치고 힘들 때
고이 간직한 마음속 그리움
꺼내 보며 그런 인생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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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한국문학세상』 2020년 가을·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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