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
이제민
잡념을 내려놓으려 해도
자꾸 떠오르는 생각
숫자를 세고 별을 헤아려도
적막한 그리움은
오히려 쓸쓸하게 다가온다
뒤척이다가
새벽녘이 돼서야
스르륵 잠이 든다
다음날 일어나니
전날 밤 기억은 희미하고
뻐근한 몸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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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한국문학세상』 2021년 봄·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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