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동시(童詩)

봄비

이제민 시인 2023. 4. 6. 16:30

봄비

이제민

풀잎에 맺힌 물방울

또르르 또르르
새싹을 촉촉이 적시고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
때구루루 때구루루
움츠린 마음 기지개 켜고

창문에 흐르는 빗줄기
주르륵주르륵
반가운 임 오시네.

후드득후드득
창가에 스며드는 봄의 소리
파릇파릇 춤을 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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