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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세상] ‘제19회 대한민국 디지털 문학상’ 시문학상 당선

[한국문학세상]‘제19회 대한민국 디지털 문학상’ 심사결과한국문학세상(회장, 수필가 김영일)은,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공모전 투명심사 시스템’으로 작품을 접수하여 2명의 당선자를 선정했다.시문학상에 시인 이제민(60세·대전)과 시인 유용기(66세·대전)가 선정됐다.이제민 시인은, 시 ‘새벽 바다’에서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오묘한 미학으로 밀물과 썰물의 조화에 비유하며 포구의 뱃고동처럼 우려냈다. 꿈을 향해 날갯짓하는 싱그러운 햇살로 승화시킨 아스라한 형상이 돋보였다.유용기 시인은, 시 ‘천생연분’에서 젊은 날 좋아하는 마음은 있지만 먼저 고백할 수 없었는지 서로 좋아하는 꽃이 뭐냐고 물으면 호박꽃과 박꽃을 좋아한다고 멋없이 말했지만, 달빛에 비친 보조개가 가슴을 뛰게 하였다는 사랑의 ..

바람의 말 2 외 2편 (한국문학세상 2024년 봄 여름호)

바람의 말 2이제민어려웠던 시절반복되는 무의미한 일상현실 도피하며 먼 길 떠난 당신돌아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삶의 무게 내려놓고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이다찬바람 남아 있어도부드러운 손길에 새순 돋는 걸 보니떠난 당신 보고파라기나긴 세월 돌아보니모래알처럼 흩뿌려지고부질없는 일이다.------------------------·계간 『한국문학세상』 2024년 봄·여름호 통권 44호봄바람 불면이제민어둠 속 웅크린 마음문틈으로 봄바람 불면콧등이 간지럽네설레는 마음에두 어깨 펴고 손짓하니벌써 저만치 달려가네생기 넘치는 부드러운 바람새싹 움트게 하고갑옷 입은 나무 들뜨게 하네봄바람 불면무거웠던 마음 날려 보내고새 옷을 갈아입네.------------------------·계간 『한국문학세상』 2024년 봄·여름호 통..

바람의 말 2

바람의 말 2이제민어려웠던 시절반복되는 무의미한 일상현실 도피하며 먼 길 떠난 당신돌아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삶의 무게 내려놓고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이다찬바람 남아 있어도부드러운 손길에 새순 돋는 걸 보니떠난 당신 보고파라기나긴 세월 돌아보니모래알처럼 흩뿌려지고부질없는 일이다.------------------------·계간 『한국문학세상』 2024년 봄·여름호 통권 4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