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4

바람의 말 2 외 2편 (한국문학세상 2024년 봄 여름호)

바람의 말 2이제민어려웠던 시절반복되는 무의미한 일상현실 도피하며 먼 길 떠난 당신돌아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삶의 무게 내려놓고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이다찬바람 남아 있어도부드러운 손길에 새순 돋는 걸 보니떠난 당신 보고파라기나긴 세월 돌아보니모래알처럼 흩뿌려지고부질없는 일이다.------------------------·계간 『한국문학세상』 2024년 봄·여름호 통권 44호봄바람 불면이제민어둠 속 웅크린 마음문틈으로 봄바람 불면콧등이 간지럽네설레는 마음에두 어깨 펴고 손짓하니벌써 저만치 달려가네생기 넘치는 부드러운 바람새싹 움트게 하고갑옷 입은 나무 들뜨게 하네봄바람 불면무거웠던 마음 날려 보내고새 옷을 갈아입네.------------------------·계간 『한국문학세상』 2024년 봄·여름호 통..

바람의 말 2

바람의 말 2이제민어려웠던 시절반복되는 무의미한 일상현실 도피하며 먼 길 떠난 당신돌아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삶의 무게 내려놓고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이다찬바람 남아 있어도부드러운 손길에 새순 돋는 걸 보니떠난 당신 보고파라기나긴 세월 돌아보니모래알처럼 흩뿌려지고부질없는 일이다.------------------------·계간 『한국문학세상』 2024년 봄·여름호 통권 4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