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사랑일까?
이제민
어둠이 깊어 가면
너의 슬픔이 보여요
낮에는 애써 잊으려는 듯
쉼 없이 일에만 몰두하는 너의 모습
철없던 나
아직 사랑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어린 마음인데
그대에게 비친 모습은
그런 게 사랑으로 비쳤나 봐요
나를 잊기 위해
매일 밤
뜬눈으로 지새우지만
더욱더 생소하게 떠오른다고
술 한잔 마시며
고백하던 그대
난 아직 사랑이라는 느낌
좋아한다는 마음
잘 모르는데
……
그게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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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누리 시문학 200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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