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모습
이제민
거울에 비친 모습
내가 아니다.
너를 만날 땐
거울 앞에 서서
본 모습 감추려
화장하고 치장하지만
마음만은 감출 수 없다.
너를 향한 마음
드려내기 쑥스러워
감추는 내가 야속하지만
내 마음도 모르는 채
거울 속 너는
보조개를 드러내며
배시시 웃고 있다.
거울에 비친 모습
내가 아니다
진정 나일 수 없다.
------------------------
·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6월호
'【시집, 발표詩】 > 발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울에 비친 모습 외1편 (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6월호) (0) | 2007.06.14 |
---|---|
시 쓰는 날에는 (0) | 2007.06.14 |
조약돌 외1편 (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5월호) (0) | 2007.05.25 |
새벽 커피 (0) | 2007.05.25 |
조약돌 (0) | 2007.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