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학세계: http://blog.naver.com/cw7661
새봄을 기다리며
이제민
새봄 기다리며
풍요로운 마음
나만의 바람인가
계절은 바뀌어
새로운 씨앗 움트는데
시샘하듯 얄궂은 바람
질투의 몸부림인가
모진 추위 견딘 어린나무
어김없이 꽃눈 틔우는데
어두컴컴한 골방 손발은 시리고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허름한 공간
머지않아 암울한 시대는 가고
새봄은 다가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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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문학세계』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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