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준결승 마지막 샷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준결승 한일전을 보며
이제민
준결승 한일전 연장 11엔드
예선 실수로 드로우 샷*
하고 싶지 않았다던 김은정 선수
팀원들과 상의한 후
담담한 마음으로 흔들림 없이 던진 마지막 샷
관중석 모두 숨죽여 지켜보고
김영미 선수와 김선영 선수는 물론
김경애 선수까지 스위핑 가담하며
마지막 있는 힘 다한다.
일본 스톤 앞에 멈춰 버튼 가까이 서는 순간
승리를 확인한 대표팀
다 같이 브룸을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경기장에는 승리의 환호 ‘대~한민국’이 울려 퍼지고
경기 내내 표정 변화 없던 '안경 선배' 김은정 선수
안경을 벗고 관중석 향해
손 키스와 거수경례로 화답한다.
'팀 킴'으로 불리는 컬링 선수들
모두 제 역할 다 해주고
스킵 김은정 지시에 따라
스톤의 속도와 이동 방향을 조절하는 스위퍼들
호흡이 척척
마지막 남은 한 경기, 스웨덴과 결승전
이제는 ‘팀 金’이다.
*드로우는 오로지 하우스에 도달하기 위한 투구이다.
드로우 샷에는 레이즈와 엔글 레이즈, 컴 어라운드 그리고 프리즈 샷이 있다.
*2018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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