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시(詩)

3.1절 100주년에 부쳐

이제민 시인 2019. 2. 23. 18:18

3.1절 100주년에 부쳐

이제민

나라를 빼앗긴 설움
분노가 폭발하여 손에 태극기 들고
일제(日帝)에 항거(抗拒)하는
자발적 비폭력 저항운동을 넘어 혁명이다.

‘대한 독립 만세!’
기미년(己未年, 1919년) 3월 1일
2.8 독립선언1)의 영향을 받아
민족대표 33인2)이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 낭독하며
세계만방에 독립을 알린 항일 민족운동이다.

‘대한 독립 만세!’
삼일절,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해를 을 맞이하여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지 말자며 거리에 나온 국민들
어린아이 손에까지 들려진 태극기
만세 삼창 외치며 행진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선생의 명언
가슴에 되새기며
숭고한 그 날을 재현한다.

거리마다 태극기 물결
3.1정신을 기리고 어려움이 있어도
이제는 통일 한국으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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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8 독립선언(二·八獨立宣言):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 유학생들의 독립선언운동. 조선청년독립선언이라고도 한다. 총 11명의 조선청년독립단은 청원서와 선언서를 여러나라의 대사관과 일본 정부, 국회, 신문사로 발송하고 유학생대회를 열어 일제침략행위를 설명하고 한국의 독립을 주장하는 2·8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이 문헌은 최남선이 '3·1 독립선언서'를 기초할 때 참고가 되었고, 국내의 민족지도자들과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져 3·1 운동 발단에 큰 영향을 끼쳤다.
2) 민족대표 33인: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 1919년의 만세운동 추진과정에서, 종교계와 단체 등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독립운동을 결집하기 위해 각 종교계에서 추천한 인물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천도교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한 <독립선언서>에 서명했고, 3·1운동 때 태화관에서 이를 발표한 후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독립선언서>에 수록된 33인은 수록 순서대로 손병희(孫秉熙)·길선주(吉善宙)·이필주(李弼柱)·백용성(白龍城)·김완규(金完圭)·김병조(金秉祚)·김창준(金昌俊)·권동진(權東鎭)·권병덕(權秉悳)·나용환(羅龍煥)·나인협(羅仁協)·양전백(梁甸伯)·양한묵(梁漢黙)·유여대(劉如大)·이갑성(李甲成)·이명룡(李明龍)·이승훈(李昇薰)·이종훈(李鍾勳)·이종일(李鍾一)·임예환(林禮煥)·박준승(朴準承)·박희도(朴熙道)·박동완(朴東完)·신홍식(申洪植)·신석구(申錫九)·오세창(吳世昌)·오화영(吳華英)·정춘수(鄭春洙)·최성모(崔聖模)·최린(崔麟)·한용운(韓龍雲)·홍병기(洪秉箕)·홍기조(洪基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