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이제민
이태원 핼러윈 축제 즐기려
코로나19 해방감으로 마스크 벗고
길거리에 나왔던 젊은 사람들
골목마다 인파로 북적거리고
발 디딜 수조차 없이 모여드는데
안전관리도 없고 위험을 여러 번 신고했으나
늦장 대응으로 많은 고귀한 생명이 희생됐다
비통하고 원통하랴!
발을 동동거리며 구조를 기다린 시간
그들에게는 돌아올 수 없는 긴 시간이었으리라
8년 전 세월호 참사의 아픈 기억이
다시금 상기(想起)되어 가슴이 먹먹하다
묵묵히 애도를 표하며
애써 눈물을 훔치고
국화꽃 한 송이 헌화한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시와 글】 >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을 지켜요 (0) | 2022.10.02 |
---|---|
구암팔경(九岩八景), 구암팔영(九岩八詠) (0) | 2022.09.02 |
귀바위 마을, 귀바위[龜岩] 마을 가을풍경 (0) | 2022.09.02 |
[오마이뉴스] 가을, 다람쥐의 오래된 미래 (가을단상 詩 인용) (0) | 2021.10.28 |
은행나무 아래에서 -강직한 용재공(慵齋公) 이종준(李宗準) (0) | 2021.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