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발표詩】/발표詩

한밤중

이제민 시인 2005. 11. 29. 01:48

한밤중

이제민

바람소리조차도
잠이든 한밤중
늘 깨여있네

조그만 방안
코끝으로 스며드는 커피향
그리움 못잊어
너에게 달려가네

너는 언제나
모든 걸 포용하는
천사 같은 마음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가깝고도 먼 그대

언제나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새벽이 되도록
그대의 꿈을 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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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문학세상』 2005년 제2호 제2회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