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앞에서
이제민
어두운 밤
촛불 앞에 서면
수련해지는 마음
스치는 타인처럼
사랑이 없는 말
무심코 뱉어버렸지
일렁이는 촛불에
알량한 거짓말, 이기심
태워버리지만
늘
엄습해 오는 고통
무심코 뱉은 말처럼
사랑은
타다 남은 초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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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누리 시문학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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