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87

함께하는 세상

함께하는 세상 이제민 함께하는 세상은 아름답다 위험한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시민들 힘을 합쳐 돕고 안도의 한숨 내쉬며 제 갈 길 간다 삭막한 도시가 아닌 인정이 넘치는 활기찬 거리 혼자만의 세상이 아닌 다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희망이 있는 세상이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21년 가을·겨울호 통권 39호

[오마이뉴스] 가을, 다람쥐의 오래된 미래 (가을단상 詩 인용)

가을, 다람쥐의 오래된 미래 21.10.19 11:12l최종 업데이트 21.10.19 11:12l 용인시민신문 돈각스님 (yongin21) 가을은 햇볕(火)이 쬐여 벼(禾)를 거두는 때라는 뜻이다. 그 의미는 기원전 1200년 즈음에 처음 등장한 갑골문자로 메뚜기를 그린 형상이다. 결실을 앞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메뚜기를 잡기 위해 불을 피운 모습이다. 고대 농경사회와 달리 현대인들에게 가을은 풀이 마르고, 나뭇잎이 떨어지는 시기이다. 또 이파리에 오색 단풍이 드는 때를 말한다. 절기상으로 입추(立秋)로부터 입동(立冬) 전까지 기간이다. 양력 8월 초부터 11월 초까지인데, 기상학상으로 9일간 하루 평균 기온의 이동 평균이 섭씨 20도 미만으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부터가 가을인 셈이다. ..

『용재눌재양선생유고慵齋訥齋兩先生遺稿』 해제 -임근실(林勤實)

『용재눌재양선생유고慵齋訥齋兩先生遺稿』 해제 임근실林勤實 단국대학교 사학과 박사 1. 머리말 사림士林은 조선 전기 정치·사회적 변화의 중심축이었고, 사화士禍는 영남 지역 학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변곡점이었다. 이 책은 조선 전기 영남 출신의 사림으로 정치활동을 하다가 무오사화戊午士禍에 희생된 이종준李宗準(1453∼1499)과 그의 아우 이홍준李弘準(?∼1523)의 문집인『용재눌재양선생유고慵齋訥齋兩先生遺稿』(이하 『용눌재유고』로 약칭)의 국역서이다. 이종준은 가학家學으로 학문의 기반을 닦은 후 김종직의 문하에서 수학한 학자였다. 이종준은 안동安東 금계리金溪里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문장에 재능이 있었다. 1485년 문과에 급제하여 이조 좌랑, 홍문관 교리, 홍문관 부수찬, 사헌부 지평, 사간원 정언을 ..

용재눌재양선생유고 -안동역사인물국역총서11

용재눌재양선생유고 -안동역사인물국역총서11 용재눌재양선생유고(慵齋訥齋兩先生遺稿) 안동역사인물문집국역총서11/한국국학진흥원 저자: 이종준(李宗準)·이홍준(李弘準) 번역: 박미경(朴媄敬) 발행: 2020년 10월 30일 발행처: 한국국학진흥원 저자: 이종준李宗準(1453~1499) 자는 중균(仲勻), 호는 용재(慵齋),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저서로는 『용재눌재양선생유고』(1책)가 있다. 저자: 이홍준李弘準(?∼1523) 자는 군식(君式), 호는 눌재(訥齋),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저서로는 『용재눌재양선생유고』(1책)가 있다. 역자: 박미경(朴媄敬) 한국국학진흥원 고전국역위원(현) 경북대학교 중어중문학교 박사과정 졸업 『쌍봉선생문집』(공역), 『무송헌선생문집』, 『성재선생문집』 등 번역 용재눌재양선생유..

용재눌재양선생유고 -용재공 이종준 문집 편집 (pdf파일 zip)

용재눌재양선생유고 -용재공 이종준 문집 편집 [눌재선생유고 가장] 선부군가장(先府君家狀) -눌재 이홍준 [눌재선생유고 가장] 선조고가선대부대사헌부군가장(先祖考嘉善大夫大司憲府君家狀) -눌재 이홍준 [눌재선생유고 가장] 중형장륙당가장(仲兄莊六堂家狀) -눌재 이홍준 [눌재선생유고 구묘문] 선형장륙당묘지(先兄莊六堂墓誌) -눌재 이홍준 [눌재선생유고 구묘문] 자제묘걀명(自製墓碣銘) -눌재 이홍준 [눌재선생유고 구묘문] 통훈대부행낙안군수남공묘갈명(通訓大夫行樂安郡守南公墓碣銘) -눌재 이홍준 [눌재선생유고 부록] 금계동지략(金溪洞誌畧) [눌재선생유고 부록] 묘갈음기(墓碣陰記) –와은 김한동 [눌재선생유고 부록] 백록리사상향축문(栢麓里社常享祝文) [눌재선생유고 부록] 부찰방공갈음명(附黃山察訪李公碣陰銘) -퇴계 이황 [눌..

보슬비 외 2편 (한국문학세상 2021년 봄 여름호)

보슬비 이제민 촉촉이 보슬비 내린다 숨죽인 풀꽃에 속삭이며 내리는 고마운 단비 코로나19로 힘든 나날 아픈 상처 어루만져주고 서로 보듬어주며 견뎠던 시간 새싹 움트듯 산뜻이 기지개 켜며 설레는 기다림, 보슬비에 젖는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21년 봄·여름호 은행나무 아래에서 -강직한 용재공(慵齋公) 이종준(李宗準) 이제민 의성현령(義城縣令) 지낸 후 모처럼 사우(士友)와 바둑을 둔다 부친께서 심은 은행나무 집 가리켜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이 ‘금호고사(琴湖高士)의 집’이라 했단다 1498년 무오년(戊午年) 혼란한 정국 사화(士禍)에 연루되었다고 붉은 옷을 입고 나타난 금오랑(金吾郞) 짙어가는 푸르른 은행나무 아래 삼매경에 빠져 바둑을 두는 용재..

은행나무 아래에서 -강직한 용재공(慵齋公) 이종준(李宗準)

은행나무 아래에서 -강직한 용재공(慵齋公) 이종준(李宗準) 이제민 의성현령(義城縣令) 지낸 후 모처럼 사우(士友)와 바둑을 둔다 부친께서 심은 은행나무 집 가리켜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이 ‘금호고사(琴湖高士)의 집’이라 했단다 1498년 무오년(戊午年) 혼란한 정국 사화(士禍)에 연루되었다고 붉은 옷을 입고 나타난 금오랑(金吾郞) 짙어가는 푸르른 은행나무 아래 삼매경에 빠져 바둑을 두는 용재공 주변에서 금부도사(禁府都事)가 도착한다고 알리니 “아직 나를 잡아들이라는 명을 듣지 못했다” 꿋꿋이 바둑을 둔다 명을 받고 노모(老母)께 하직 인사 올리니 "피하지 말고 의롭게 맞으라!"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여기며 담담히 당부하신다 국문(鞫問)에도 흐트러짐 없이 임하고 귀양 가는 도중 충성스러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