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문학세상 10

불빛 외 1편 (문학세상 제4호 2008년 7월)

계간 문학세상 제4호(2008년 7월) 불빛 외 1편 계간 문학세상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munhaksesang 불빛 이제민 한줄기 빛이 되고 싶다. 한곳에서 바라만 보고 있는 기다림이 아니라 당신을 지켜주는 빛, 불빛 그런 불빛이 되고 싶었다. 당신의 차가운 마음도, 방황하는 시간도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고 싶다. 한줄기 빛이 되고 싶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거짓이 아닌 진실 된 마음으로 당신에게 꺼지지 않는 영원한 불빛이고 싶다. ------------------------ ·계간 「문학세상」 2008년 제4호 강가에서 이제민 파란 하늘 물결에 아른아른 거리고 떼 지어 날아든 철새 한가로이 노닐고 바람향기 흔들리는 갈대 그리움의 몸짓인가. 해가 뉘엿뉘엿 지면 강물은 은빛 ..

강가에서

강가에서 이제민 파란 하늘 물결에 아른아른 거리고 떼 지어 날아든 철새 한가로이 노닐고 바람향기 흔들리는 갈대 그리움의 몸짓인가. 해가 뉘엿뉘엿 지면 강물은 은빛 물결로 찬란하고 도취한 물고기들은 물 위로 곡예비행을 하고 강바람에 춤추는 갈대 소리 은은하다. 강 한쪽에는 조각배 한 척 누구를 기다리는지 홀로 적막을 깨운다. ------------------------ ·계간 「문학세상」 2008년 제4호 ·『우리들의 좋은 詩 · 3』 2011년 3월 1일 『문예운동사』

불빛

불빛 이제민 한줄기 빛이 되고 싶다. 한곳에서 바라만 보고 있는 기다림이 아니라 당신을 지켜주는 빛, 불빛 그런 불빛이 되고 싶었다. 당신의 차가운 마음도, 방황하는 시간도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고 싶다. 한줄기 빛이 되고 싶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거짓이 아닌 진실한 마음으로 당신에게 꺼지지 않는 영원한 불빛이고 싶다. ------------------------ ·월간 누리문학 2008년 6월호 ·계간 「문학세상」 2008년 제4호

첫 느낌 외 1편 (문학세상 제3호 2006년 6월)

계간 문학세상 제3호(2006년 6월) 첫 느낌 외 1편 계간 문학세상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munhaksesang 첫 느낌 이제민 보지 않아도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느낌 너의 첫 느낌 너의 목소리 들으며 너의 모습 그리며 매일 밤 잠 못 이루고 상상의 나래 펼쳐 다가가고 싶은 마음 그리운 마음 너의 허물 너의 계면쩍은 행동 다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네. ------------------------ ·계간 『문학세상』 2006년 제3호 꼬마 인형 이제민 내가 돌아오면 예쁜 옷 입고 반겨주는 꼬마 인형 물밑 듯이 밀려오는 순간의 고통, 무표정한 얼굴 힘든 나날들이지만 언제나 환한 네 모습 보며 오늘 하루도 내 마음 달랜다 너를 꼬옥 안고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내 ..

[문학세상 2005년 제2호] 한밤중 외 2편 신인문학상 당선소감, 심사평

한밤중 이제민 바람소리조차도 잠이든 한밤중 늘 깨여있네 조그만 방안 코끝으로 스며드는 커피향 그리움 못잊어 너에게 달려가네 너는 언제나 모든 걸 포용하는 천사 같은 마음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가깝고도 먼 그대 언제나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새벽이 되도록 그대의 꿈을 꾸네. ------------------------ ·계간 『문학세상』 2005년 제2호 제2회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내 마음속의 작은 병정들 이제민 반상 위에 두개의 작은 병정들 내 마음의 고뇌가 시작되네 손끝마다 힘이 넘쳐 사색은 시작되네 한 병정이 내 마음을 뒤흔들면 내 마음은 점점 하늘로 용솟음치네 그때마다 하나 둘 고통스런 병정들 고민과 아픔이 시작되네 머릿속엔 허전한 빈 공간뿐 아무리 찾아봐도 부족한 병정들 만회하려고..

거미

거미 이제민 19층 고층 아파트에 몸짓이 왜소한 거미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실타래처럼 얽힌 미로를 만들어 놓고 먹잇감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머리 나쁜 곤충들 위협을 느끼지 못한 채 날갯짓하기에 여념이 없다 거미의 포위망이 온몸을 누르자 그제야 눈치채는 곤충 사는 길을 외면하고 죽는 길을 스스로 택하고 마는 가엾은 곤충 뒤늦게 벗어나려고 필사적인 몸부림을 쳐보지만 몸은 더욱 굳어만 가고 그것을 지켜본 거미는 얄미운 침을 넌지시 흘려보낸다 19층 고층 아파트엔 어느새 몸짓이 뚱뚱한 거미 여러 마리가 살고 있었다. ------------------------ ·계간 『문학세상』 2005년 제2호 제2회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한밤중

한밤중 이제민 바람소리조차도 잠이든 한밤중 늘 깨여있네 조그만 방안 코끝으로 스며드는 커피향 그리움 못잊어 너에게 달려가네 너는 언제나 모든 걸 포용하는 천사 같은 마음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가깝고도 먼 그대 언제나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새벽이 되도록 그대의 꿈을 꾸네. ------------------------ ·계간 『문학세상』 2005년 제2호 제2회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내 마음속의 작은 병정들

내 마음속의 작은 병정들 이제민 반상 위에 두개의 작은 병정들 내 마음의 고뇌가 시작되네 손끝마다 힘이 넘쳐 사색은 시작되네 한 병정이 내 마음을 뒤흔들면 내 마음은 점점 하늘로 용솟음치네 그때마다 하나 둘 고통스런 병정들 고민과 아픔이 시작되네 머릿속엔 허전한 빈 공간뿐 아무리 찾아봐도 부족한 병정들 만회하려고 해도 때는 이미 늦어 최선을 다할 뿐…… 병정들은 가로 세로 줄지어 아름답게 서있지만 이 마음은 후회뿐 할 말은 많아도 고개만 숙일 뿐이구나. ------------------------ ·월간 『바둑세계』 1990 2월호 「독자의 난」 ·계간 『문학세상』 2005년 제2호 제2회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