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 2
이제민
바람을 일으키느라
빙글빙글
날개도 안 아픈가 봐요.
땀방울 식히느라
빙글빙글
목도 안 아픈가 봐요.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어지럽지도 않은 가 봐요.
낮이나 밤이나
빙글빙글
지치지도 않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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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8/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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