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
이제민
아직은 바람이 찬
산 들녘
봄의 기운이 움트기 시작한다.
두 어깨에 짊어진 겨울 잔상
봄볕에 사르르 발걸음도 가볍다.
대지마다 새순이 돋고 꽃이 피고
유혹의 손길에 마음마저 설렌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
아지랑이 너울너울 하늘거리고
따스한 햇볕에
움츠러든 마음 활짝 연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6년 봄·여름·가을호
'【시집, 발표詩】 > 발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세돌 9단 vs 인공지능 알파고 (0) | 2016.09.12 |
---|---|
밤에 마시는 커피 한 잔 (0) | 2016.09.12 |
메르스 대처를 보며 외 1편 (한국문학세상 2015년 여름 가을 겨울호) (0) | 2016.01.05 |
태풍이 지나간 바다 (0) | 2016.01.05 |
메르스 대처를 보며 (0) | 2016.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