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마시는 커피 한 잔
이제민
하루 일을 마감하고
그리움이 밀려오면
커피 한 잔 생각이 간절하다.
조용한 피아노 멜로디
흘러간 시간 끄집어내듯
감미로운 선율
음표 물결의 파장이 잔잔하다.
유리창 너머
밤하늘 별들이 반짝이고
둥글게 떠있는 보름달
커피잔에 아롱거린다.
무거운 마음
진한 향에 훌훌 털어버리고
간절한 소원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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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한국문학세상』 2016년 봄·여름·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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