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발표詩】/발표詩

새벽 바다

이제민 시인 2023. 4. 28. 23:32

새벽 바다

이제민

갯내 품은 해변에
근심 걱정 내려놓고
잔잔한 바다에 몸을 싣는다

포구에는 뱃고동 소리 내며
새벽 항해를 시작하고
고요했던 짙푸른 바다는 넘실거린다

수평선 너머 희망찬 해가 떠오르고
붉은빛으로 물든 물결 보니
신비롭고 황홀하다

햇살 가득한 은빛 바다
싱그런 물결 위로 갈매기 끼룩끼룩
꿈을 향해 날갯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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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한국문학세상』 2023년 봄·여름호 통권 42호
·계간 『한국문학세상』 '제19회 대한민국 디지털 문학상' 시문학상 당선작 (2024년 5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