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동시(童詩)

한 가지

이제민 시인 2005. 5. 6. 10:19

한 가지

이제민



아무리 잘한 일이라도
중요한 한 가지를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튼튼하게
콘크리트로 온몸을 휘감아도
이물질이 들어가면
곧이어 틈새가 벌어진다오.

사랑도
모든 것을 바치면
영원할 거라 믿어도
사소한 한 가지로
금이 가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게
인생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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