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시(詩)

봄비

이제민 시인 2005. 3. 23. 00:24

봄비


이제민


빈 가슴
숨 돌릴 겨를도 없이
메말라버린 이파리

두 손 모아 빈 정성
하늘 끝에 다다라
내 마음 적시는 한줄기 단비

갈증을 느낀 이파리,
고개 숙이던 餘心도
촉촉한 봄비에
수줍은 고개를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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