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에 소주 한잔 (문예운동이 가려 뽑은 국민시집 『우리들의 좋은 詩』2010년 2월)
삼겹살에 소주 한잔 이제민 하루 일을 끝내고 부담 없는 친구들과 삼겹살에 소주 한잔 '캬! 좋다.' 반가운 친구들과 첫 잔을 부딪치며 마시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석쇠에 올려놓은 삼겹살 온몸을 비틀거리며 오그라들고 자글자글 톡톡 소리 내며 익어간다. 고기 굽는 냄새 코끝을 자극하면 또 한 잔의 술잔이 오가고 상추잎에 삼겹살을 얹고 거기에 신김치, 생마늘, 풋고추, 파절이 기호대로 쌈을 싸 입에다 쏙 넣는다. 톡 쏘는 독한 소주 맛이 삼겹살에 스며들어 뒤끝이 부드럽고 깔끔하다. 역시 삼겹살엔 소주 한잔이 제격이야, 그렇지! 다음에 만날 때도 삼겹살에 소주 한잔, 어때? ------------------------ · 특집 문예운동 105호 별책부록 문예운동이 가려 뽑은 국민시집 (약 4백 명의 대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