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버린 국보 1호, 숭례문 불타버린 국보 1호, 숭례문 이제민 600년 역사가 깃든 숭례문이 무자년 새해 들어 소실되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도 거뜬히 견뎌 국민의 자존심을 지킨 숭례문이었는데 어이없게도 방화로 인해 5시간 만에 완전히 불타버렸다.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목조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대한민국의 상.. 【시와 글】/시(詩) 2008.02.15
새해의 기도 새해의 기도 이제민 지난해의 묵은 찌꺼기 다 떨쳐버리고 새해에는 건강하고 희망이 가득하게 하소서. 잘난 사람도 잘살고 못난 사람도 잘사는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게 하소서. 자신에겐 정직 친구와는 우정 가정에는 화목 사회에는 신뢰 나라에는 평화가 깃들게 하소서. 서로 도와가며 함께 사는 여.. 【시와 글】/시(詩) 2008.01.01
매미 매미 이제민 쓰르람 쓰르람 맴 맴 외로워서 운다. 숲이 있는 어디서든지 나무 위에 매달려 불볕더위에 목이 터져라 짝을 찾는 사랑의 노래 부른다. 쓰르람 쓰르람 맴 맴 슬퍼서 운다. 수년이나 땅속에서 굼벵이로 숨죽여 살다가 세상에 나와 겨우 여름 한철 삶 슬퍼서 운다. 외로워서 운다. 슬퍼서 운다... 【시와 글】/시(詩) 2007.08.13
수능시험 전 백일 날 수능시험 전 백일 날 이제민 수능시험 보기 전 백일째 되던 날 합격을 비는 의미로 백일주百日酒를 마셨네. 맥주를 친구들과 같이 축배의 잔으로 미리 들고 잔을 쳐들면서 우린 외쳤네. 합격을 위하여…… 건배! 대학이 뭔지 공부가 뭔지 그 의미는 잘 몰라도 합격해야겠다는 신념 하나만으로 하루하.. 【시와 글】/시(詩) 2007.08.07
[행시] 낙엽이슬 이창기 시인 [행시] 낙엽이슬 이창기 시인 이제민 낙서하듯 써 내려간 엽서 한 장 이렇게 비가 내리면 슬픈 사연 빗물에 그리움 되어 떠돌고 (1) 이름도, 형체도 없는 수많은 그리움 창가에 기대어 그리움의 언덕을 봅니다. 기억조차 희미해진 지난 세월 시간은 자꾸 흐르고 인연은 스쳐 지나가는 슬픈, 낙엽이슬처.. 【시와 글】/시(詩) 2007.07.21
그대의 생일 그대의 생일 이제민 한여름 지나 가을의 문턱 들어서면 그대의 생일 내 수첩에 빨간 볼펜으로 동그라미 그려놓았어요 우리가 만난 후 처음 맞는 그대 생일 이른 아침부터 나도 모르게 설레는 마음 뭘 선물할까? 어떤 것을 좋아할까? 백화점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넥타이 하나를 .. 【시와 글】/시(詩) 2006.08.22
구례포 해수욕장 구례포 해수욕장 이제민 태안반도 동북쪽에 위치한 아담한 구례포 해수욕장 반달모양으로 길게 뻗은 해안선 드라마 '용의 눈물' 촬영지이기도 한 아름다운 해변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물장구치느라 정신이 없는 아이들 비키니를 입고 해변을 활보하는 여인들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빠르게 물살을 가.. 【시와 글】/시(詩) 2006.07.02
수능에 부쳐 수능에 부쳐 이제민 11월만 되면 고3 학생들, 부모님들 두 손 모아 기도를 한다 십여 년간 한 곳을 응시하며 닦아온 실력을 수능으로 평가받는 날 성인으로 가는 신고식이기도 하다 수능 때만 되면 하늘도 무심치 않는다 수험생들에게 더 긴장하고 맑은 정신으로 시험을 치르라고 쌀쌀한 날씨까지 동원.. 【시와 글】/시(詩) 2005.11.29
단풍놀이 단풍놀이 이제민 온 산이 울긋불긋 익어가는 시월 살폿한 바람 내음에 단풍이 물들어 가면 예쁜 물감으로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한 한 폭의 고아한 여인의 자태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탐스럽게 영글어 가는 산열매 온 산에 주렁주렁 열렸다 바쁜 일상에 내몰려 숨가쁘게 살아왔던 시간들 단풍길을 오.. 【시와 글】/시(詩) 2005.10.15
가을 산 가을 산 이제민 붉게 물든 가을 산 키재기를 한다 잎새마다 서로 뽐내듯 빠알간 미소를 머금고 어른 아이들 할 것 없이 추억하나 간직하기 여념이 없다. 【시와 글】/시(詩) 200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