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 2 고드름 · 2 이제민 물만 먹어도 콩나물처럼 금세 키 커서 좋은데 왜 거꾸로 크는 걸까?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도 아닌데 왜 몸은 길어지는 걸까? 그것은 아마도 반짝반짝 지붕 위 무서워 봄이 오는 것 두려워 눈물을 많이 흘리다 보니 거꾸로 크고 길어지는 걸 거야. 【시와 글】/동시(童詩) 2011.01.11
커피와 음악이 있는 밤 커피와 음악이 있는 밤 이제민 창밖엔 별들이 소곤거리고 바람도 살랑거리는 것을 보니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코끝에 풍기는 진한 커피 향이 이맘때쯤이면 당신에게도 추억이라는 공간에 살며시 다가오겠지요.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BJ의 감미로운 목소리 사연이 담긴 음악편.. 【시와 글】/시(詩) 2010.12.11
우리 함께해요 -참세방송국 개국을 축하하며 우리 함께해요 -참세방송국* 개국을 축하하며 이제민 좀 더 나은 세상 참 세상을 만드는 방송 폭넓은 만남을 위해 개국한 방송국 길가다가도 스마트폰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 자칭 아나운서 컨셉으로 따듯한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스타비가 나섰다. 부스 안에서 일방적으.. 【시와 글】/시(詩) 2010.10.11
컵라면을 먹으며 컵라면을 먹으며 이제민 온종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바쁜 날 허기는 지는데 입맛은 없고 시간도 없어 점심 하기가 곤란한 날 가까운 편의점에 들려 간단히 주전부리로 때우려다가 컵라면에 손이 갔다. 물만 부으면 곧바로 먹을 수 있고 라면국물이 있어 얼큰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 스프.. 【시와 글】/시(詩) 2010.09.13
첫눈은 첫눈은 이제민 첫눈은 함박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이 불면 금방 흩어지는 싸락눈이 아니라 가련한 나뭇가지에도 소복이 쌓여 포근히 감싸줄 아름다운 눈이었으면 합니다. 첫눈은 밤중에 내리는 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리 소문도 없이 내려 오염으로 더럽혀진 세상 지친 이들을 편히 쉬게 할 .. 【시와 글】/시(詩) 2010.09.13
한여름 소나기 내리는 날 한여름 소나기 내리는 날 이제민 뜨거운 날 바람까지 잠잠해 숨이 헉헉 막힌다. 갑자기 어디선가 몰려오는 뜨거운 열기 뒤로 이내 점령군이 몰려온다. 으르릉 쾅쾅 하늘을 뒤덮은 먹구름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이 쏟아지는 사나운 빗줄기 후드득후드득 놀란 풀잎 부둥켜안고 부들부들 떨고 헉헉거리.. 【시와 글】/시(詩) 2010.08.25
한여름 소나기 내리는 날의 컴퓨터 포맷 한여름 소나기 내리는 날의 컴퓨터 포맷 글. 이제민 한동안 뜨거운 날씨. 바람까지 잠잠해 숨이 헉헉 막힌다. 쓰르람쓰르람 맴맴, 나무에 붙은 매미만이 신이 났는지 연방 노래를 부른다. 이런 날씨엔 산으로 바다로 피서를 떠나 한여름밤의 낭만을 즐기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8월 중순. 여전히 날씨.. 【시와 글】/수필, 글 2010.08.16
그대는 파도입니다 그대는 파도입니다 이제민 내 마음을 삼켜버릴 듯한 그대는 파도입니다. 잔잔한 마음에 언제부터인가 거센 물결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그리움을 남기고 떠난 그대는 파도입니다. 수줍은 듯 열린 마음에 미처 피지도 못한 사랑 썰물처럼 밀려갑니다. 그대는 파도타기를 즐기지만 난 이제 당신의 파.. 【시와 글】/시(詩) 2010.07.31
음악방송에 띄우는 사연 음악방송에 띄우는 사연 이제민 창밖엔 별들이 소곤거리고 바람도 살랑거리는 이 밤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쓰다 지우고 지우고 나서 다시 쓰고 그렇게 하룻밤을 지새우고 또다시 씁니다. '좋아한다'라는 고백 전화로는 도저히 말 못해 편지로 보낼까 하다가 방송국에 사연을 띄워봅니.. 【시와 글】/시(詩) 2010.06.30
월드컵, 아이들의 꿈 월드컵, 아이들의 꿈 이제민 온 국민이 너나할 것 없이 이 밤에 16강의 꿈을 꾸어요. 내일이면 결정나는 오랜 숙원의 꿈 새 역사가 창조되는 꿈 꿈이 아니기를 바래요. 한동안 초등학교 빈 운동장 썰렁했던 교정 둥근 축구공에 둥근 땀방울이 월드컵 열기에 메아리쳐요. 매일 공부에 시달리던 아이들 축.. 【시와 글】/동시(童詩) 201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