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발표詩】 248

첫 느낌 외 1편 (문학세상 제3호 2006년 6월)

계간 문학세상 제3호(2006년 6월) 첫 느낌 외 1편 계간 문학세상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munhaksesang 첫 느낌 이제민 보지 않아도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느낌 너의 첫 느낌 너의 목소리 들으며 너의 모습 그리며 매일 밤 잠 못 이루고 상상의 나래 펼쳐 다가가고 싶은 마음 그리운 마음 너의 허물 너의 계면쩍은 행동 다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네. ------------------------ ·계간 『문학세상』 2006년 제3호 꼬마 인형 이제민 내가 돌아오면 예쁜 옷 입고 반겨주는 꼬마 인형 물밑 듯이 밀려오는 순간의 고통, 무표정한 얼굴 힘든 나날들이지만 언제나 환한 네 모습 보며 오늘 하루도 내 마음 달랜다 너를 꼬옥 안고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내 ..

낙서 외 4편 (누리문학 창간호 2006년 1월)

누리문학 창간호(2006년 1월) 낙서 외 4편 낙서 이제민 하얀 종이 위에 아무런 느낌도 없이 써 내려간 꾸불꾸불한 글씨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드러내 듯 백지 위에 끝없이 풀어 놓는다 희미하게 보이던 그 모습도 한올처럼 점점 또렷하게 보이고 나에겐 하나의 작품인 것을 타인은 '낙서'라고 한다. ------------------------------------ 『누리문학』 창간호 2006년 미안해요 이제민 미안해요, 당신 처음 사랑했던 그대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그대가 했던 말, 함께한 공간 그대가 불러주던 사랑의 노래 …… 내 마음속에 너무나 많이 남아 있어요 미안해요, 당신 세월이 지나도 그대를 잊을 수가 없어요 언제쯤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요? 아직도 나는 그대의 틈바구니에 과거 속을 거닐고 있어..

낙엽

낙엽 이제민 푸르름 간직하다 싸늘한 날씨가 오면 길게 늘어진 그림자 하루하루 지탱하다 하나 둘 떠나가는 친구를 보면 야위어 가는 텅 빈 가슴 붉은 얼굴로 미소도 지어보지만 계절의 끝은 심술궂은 바람까지 동원해 마지막 남은 한 올까지 벗기려 한다 오랜만에 놀러온 산새 한마리 빈 나뭇가지에 앉아 목놓아 울고 간다. ------------------------ ·『누리문학』 창간호 (2006년 1월)

해바라기 · 2

해바라기 · 2 이제민 너만을 기다리다 하루해 다 보내고 밤이 되면 잊을 수 없어 고개를 떨어뜨리는 해바라기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평범한 모습으로 또 다시 기다리지만 너는 바라만 보고 스쳐지나갈 뿐 매일같이 너만을 기다리다가 그리움으로 가득차 버린 내가 야속하지만 그래도 난 멀리서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내 가슴은 뛰고 얼굴은 점점 붉게 물들고 만다 난 언제나 해바라기처럼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다릴 거예요. ------------------------ ·『누리문학』 창간호 (2006년 1월)

해바라기 · 1

해바라기 · 1 이제민 내 마음 전할 수 있다면 담장 너머로 바라만 보는 해바라기가 되어도 좋다 맑게 개인 하늘을 보며 활짝 웃을 수 있고 먹구름이 몰려오면 고개를 떨어뜨리는 그런 모습으로 살고 싶다 언덕 위로 부는 실바람에 설레임 간직하며 멀리 떨어진 그곳까지 잠시라도 내 존재를 알리고 싶다 난 아직도 너의 빈자리를 멀리서나마 바라볼 수 있는 그런 해바라기로 남으려 한다. ------------------------ ·『누리문학』 창간호 (2006년 1월)

미안해요

미안해요 이제민 미안해요, 당신 처음 사랑했던 그대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그대가 했던 말, 함께한 공간 그대가 불러주던 사랑의 노래 …… 내 마음속에 너무나 많이 남아 있어요 미안해요, 당신 세월이 지나도 그대를 잊을 수가 없어요 언제쯤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요? 아직도 나는 그대의 틈바구니에 과거 속을 거닐고 있어요 연락도 없는 처음 사랑인 그대 살아 계셨으면 한번쯤 보고 싶은데 보고 싶었는데…… 미안해요, 당신. ------------------------ ·『누리문학』 창간호 (2006년 1월)

[문학세상 2005년 제2호] 한밤중 외 2편 신인문학상 당선소감, 심사평

한밤중 이제민 바람소리조차도 잠이든 한밤중 늘 깨여있네 조그만 방안 코끝으로 스며드는 커피향 그리움 못잊어 너에게 달려가네 너는 언제나 모든 걸 포용하는 천사 같은 마음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가깝고도 먼 그대 언제나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새벽이 되도록 그대의 꿈을 꾸네. ------------------------ ·계간 『문학세상』 2005년 제2호 제2회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내 마음속의 작은 병정들 이제민 반상 위에 두개의 작은 병정들 내 마음의 고뇌가 시작되네 손끝마다 힘이 넘쳐 사색은 시작되네 한 병정이 내 마음을 뒤흔들면 내 마음은 점점 하늘로 용솟음치네 그때마다 하나 둘 고통스런 병정들 고민과 아픔이 시작되네 머릿속엔 허전한 빈 공간뿐 아무리 찾아봐도 부족한 병정들 만회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