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에서 생긴 일 4 (완결) 커피숍에서 생긴 일 4 우리는 공원을 나와 시내로 들어섰다. 시내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술집 골목에는 젊은 사람들이 술을 먹었는지 같은 일행들에게 큰 소리로 떠들고 있었다. 그녀는 겁먹은 표정으로 나를 더욱 꼭 잡았다. “괜찮아요.” 나는 일단 그녀를 안심을 시키려.. 【시와 글】/수필, 글 2005.04.25
커피숍에서 생긴 일 3 커피숍에서 생긴 일 3 마지막 잔 건배를 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그녀에게 물었다. “우리 그만 나갈까요?” “네. 좋아요.” 그녀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말했다. 길거리에는 네온사인이 환히 비추고 젊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지나가고 있었다. 날씨는 선선했지만, 술을 한잔한 탓인.. 【시와 글】/수필, 글 2005.04.25
커피숍에서 생긴 일 2 커피숍에서 생긴 일 2 벌써, 저녁때가 돼가고 해서 가볍게 식사나 하자고 물어보았다. 그녀와 난 커피숍을 나왔다. 아직 어둡지 않았는데 길가에는 하나 둘 네온사인을 켜놓으며 손님 끌려고 분주했다. 낮하고는 온도가 차이가 커서 그런지 그녀는 어깨를 약간 움츠렸다. 그래도 기분은 좋.. 【시와 글】/수필, 글 2005.04.25
커피숍에서 생긴 일 1 커피숍에서 생긴 일 1 토요일 오후. 날씨도 무척 화창한 봄날이라 어디 놀러 갈까 망설이다가 친구나 불러내기로 마음먹었다.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 일단 커피숍에서 만나자고 했다. 커피숍에서 친구가 오기를 기다렸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들 연인끼리 같이 온 듯했다. 그런데 우측에 .. 【시와 글】/수필, 글 2005.04.25
독도 우체국 독도 우체국 편부경 기다림이 길었습니다 굽은등이 걸어온 느린 걸음의 날들 길을 잃지는 않았습니다 강아지풀 억새와 뿌리로 만나 그 속삭임만으로 해가 뜨고 지다가 눈바람에 목 메이다가 돌아본들 망망해협을 서성이다가 고향이 없다던 뜨거운 별들 밤마다 신발을 벗던 등대 웅크린 꿈길 더듬어 .. 【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2005.03.28
독도 사랑 - 김운영(캐나다 한국일보 부사장) 독도 사랑 - 김운영(캐나다 한국일보 부사장)- 「그것을 말하지 말게나 / 보시다 시피 / 여긴 우리땅이니까 / 누가 뭐라고 하든 / 상관 안하면 되는걸 / 그까짓 이름표 / 좀 바뀌면 어때서 / 바윗덩인 못떼어 간다네 / 뭐라구요 / 뭐라구요 / 토지대장에 이름 바뀌면 / 소유주도 바뀌는데... / 서명서는 건네.. 【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2005.03.28
독도 사랑 · 7 독도 사랑 · 7 박정순 그것을 말하지 말게나 보시다 시피 여긴 우리땅이니까 누가 뭐라고 하든 상관 안하면 되는걸 그까짓 이름표 좀 바뀌면 어때서 바윗덩인 못떼어 간다네 뭐라구요 뭐라구요 토지대장에 이름 바뀌면 소유주도 바뀌던데… 서명서는 건네주되 탓은 돌리지 말게 섬이야 넘어가든 말.. 【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2005.03.28
독도 사랑 · 6 독도 사랑 · 6 박정순 그대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난다 바람이 만발하여 출렁이는 파도를 타고 그 머언 섬을 찾아 꼬옥 눈빛 한번 그대와 맞추기 위해 물결위에 노니는 갈매기로 찾아가는 오후 한나절 무심히 배 지나간 자리 흔적없는 사랑의 속빈 강정처럼 그대는 가고 없고 수평선 바라보며 기도소.. 【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2005.03.28
독도 사랑 · 5 독도 사랑 · 5 박정순 캐나다 유태인 협회 이사인 미스터 폴. 마이클 그는 이곳 캐나다에서 신문과 방송국,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하여 유태인을 위한, 이스라엘의 표정관리를 맡아서 내보내고 있는 홍보 이사이다. 우린 여기고 저긴 일본이고 이렇게 저렇게 되어 동해 대신 Sea of Japan 미 태평양 사령.. 【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2005.03.28
독도 사랑 · 4 독도 사랑 · 4 박정순 어쩔꺼나 너가 보고 싶은날엔 쪽빛 동해까지 헤엄칠 수 없고 푸른 창공을 날아 갈 수 없어 어느 시인이 보내준 너의 모습 아, 넌 이렇게 아가의 새하얀 이빨로 솟은 두개의 바위 섬이었던 것을 이제야 안다 물비린 소리에 노니는 갈매기도 아픈 상처만 자욱해 떠나지 못하는데... .. 【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200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