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예찬 바둑 예찬 이제민 반상 위의 361로의 길 흑백을 교대로 인생을 만끽하는 바둑 귀에서 정석 진행이 되어 변으로 진출하고 그 안에는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수많은 선택의 길. 우주가 좋아 힘자랑 내 집을 굳건히 지키며 밑으로 지하철 구축하고 귀, 변, 중앙이 조화를 이룰 때 바둑의 묘미가 더해 가며 회.. 【시와 글】/바둑시 2005.06.04
한밤중 한밤중 이제민 바람소리조차도 잠이든 한밤중 늘 깨여있네. 조그만 방안 코끝으로 스며드는 커피향 그리움 못잊어 너에게 달려가네. 너는 언제나 모든 걸 포용하는 천사 같은 마음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가깝고도 먼 그대 언제나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새벽이 되도록 그대의 꿈을 꾸네. 【시와 글】/시(詩) 2005.05.21
한 가지 한 가지 이제민 아무리 잘한 일이라도 중요한 한 가지를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튼튼하게 콘크리트로 온몸을 휘감아도 이물질이 들어가면 곧이어 틈새가 벌어진다오. 사랑도 모든 것을 바치면 영원할 거라 믿어도 사소한 한 가지로 금이 가는 것을. 늘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게 인생인 것을. 【시와 글】/동시(童詩) 2005.05.06
독도 우체국 독도 우체국 편부경 기다림이 길었습니다 굽은등이 걸어온 느린 걸음의 날들 길을 잃지는 않았습니다 강아지풀 억새와 뿌리로 만나 그 속삭임만으로 해가 뜨고 지다가 눈바람에 목 메이다가 돌아본들 망망해협을 서성이다가 고향이 없다던 뜨거운 별들 밤마다 신발을 벗던 등대 웅크린 꿈길 더듬어 .. 【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2005.03.28
독도 사랑 - 김운영(캐나다 한국일보 부사장) 독도 사랑 - 김운영(캐나다 한국일보 부사장)- 「그것을 말하지 말게나 / 보시다 시피 / 여긴 우리땅이니까 / 누가 뭐라고 하든 / 상관 안하면 되는걸 / 그까짓 이름표 / 좀 바뀌면 어때서 / 바윗덩인 못떼어 간다네 / 뭐라구요 / 뭐라구요 / 토지대장에 이름 바뀌면 / 소유주도 바뀌는데... / 서명서는 건네.. 【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2005.03.28
독도 사랑 · 7 독도 사랑 · 7 박정순 그것을 말하지 말게나 보시다 시피 여긴 우리땅이니까 누가 뭐라고 하든 상관 안하면 되는걸 그까짓 이름표 좀 바뀌면 어때서 바윗덩인 못떼어 간다네 뭐라구요 뭐라구요 토지대장에 이름 바뀌면 소유주도 바뀌던데… 서명서는 건네주되 탓은 돌리지 말게 섬이야 넘어가든 말.. 【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2005.03.28
독도 사랑 · 6 독도 사랑 · 6 박정순 그대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난다 바람이 만발하여 출렁이는 파도를 타고 그 머언 섬을 찾아 꼬옥 눈빛 한번 그대와 맞추기 위해 물결위에 노니는 갈매기로 찾아가는 오후 한나절 무심히 배 지나간 자리 흔적없는 사랑의 속빈 강정처럼 그대는 가고 없고 수평선 바라보며 기도소.. 【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2005.03.28
독도 사랑 · 5 독도 사랑 · 5 박정순 캐나다 유태인 협회 이사인 미스터 폴. 마이클 그는 이곳 캐나다에서 신문과 방송국,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하여 유태인을 위한, 이스라엘의 표정관리를 맡아서 내보내고 있는 홍보 이사이다. 우린 여기고 저긴 일본이고 이렇게 저렇게 되어 동해 대신 Sea of Japan 미 태평양 사령.. 【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2005.03.28
독도 사랑 · 4 독도 사랑 · 4 박정순 어쩔꺼나 너가 보고 싶은날엔 쪽빛 동해까지 헤엄칠 수 없고 푸른 창공을 날아 갈 수 없어 어느 시인이 보내준 너의 모습 아, 넌 이렇게 아가의 새하얀 이빨로 솟은 두개의 바위 섬이었던 것을 이제야 안다 물비린 소리에 노니는 갈매기도 아픈 상처만 자욱해 떠나지 못하는데... .. 【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2005.03.28
독도 사랑 · 3 독도 사랑 · 3 박정순 출렁이는 파도가 너무 짙어서 푸른 물 속에 비로서 내가 잠김을 느낄 때 아, 넌 그토록 외로워 하고 있었구나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을 거쳐 바람처럼 휩쓸고 다달은 곳 망망대해의 바람소리와 물새들의 소리만 짙은 초록 바다에도 침약자가 있고 공포가 있어 저 깊은 해저 닿지.. 【문학이야기】/좋은 시와 글 200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