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풍선 · 1 이제민 당신에 대한 슬픔 노란 풍선에 담아 하늘 높이 날려봅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높이 날지 않는다 해도 답답한 가슴 뻥 뚫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당신에 대한 그리움 내 마음에 담아 노란 풍선에 새겨봅니다. 풍선에 써놓은 당신에 대한 마음 다가갈 수 있도록 힘차게 날려봅니다. 슬픔, 그리움, 분노를 넘어 이제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노란 풍선에 써놓겠습니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2년 가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