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새해에는 이제민 온몸 가지런히 새로 단장하고 맞이한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각오로 일출을 바라보며 다짐해봅니다. 마음속 겸허히 추억으로 간직하고 보내는 지난해 성숙한 마음으로 성숙한 각오로 일출을 바라보며 새겨봅니다. 떠오르는 희망찬 태양 새해에는 기쁨이 하나 가득 소망이 이루어지길 빌어봅니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4년 겨울·봄호 【시집, 발표詩】/발표詩 2014.03.24
야산에 올라 외 1편 (한국문학세상 2013년 여름·가을호) 야산에 올라 이제민 가까운 산에 오르고 보면 발밑에 내려다보이는 조그마한 집채들 옹기종기 모였네. 아파트 건물도 대형 빌딩도 학교 건물도 성냥갑처럼 작아 보이네. 저렇게 많은 집 중에 전세로 사는 우리 집 손톱크기보다도 작아 찾을 수 없다네. 아웅다웅 다투기도 하고 알콩달콩 사는 재미도 있는 하루하루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상큼한 바람이 솔솔 부니 마음속까지 여유로워지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3년 여름·가을호 문을 열자 이제민 문을 열자 당신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자신부터 열어야 한다. 문을 여는 것도 시기가 있다. 너무 일찍 열어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늦게 열어서는 더욱 안 되는 것이다. 섣부르게 열려다간 끼이고 뭉개지고 더욱 굳게 닫혀 상.. 【시집, 발표詩】/발표詩 2013.10.29
문을 열자 문을 열자 이제민 문을 열자 당신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자신부터 열어야 한다. 문을 여는 것도 시기가 있다. 너무 일찍 열어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늦게 열어서는 더욱 안 되는 것이다. 섣부르게 열려다간 끼이고 뭉개지고 더욱 굳게 닫혀 상처만 입을 뿐이다. 아무리 튼튼한 문, 강한 문이라도 진정성을 갖고 시간의 여유를 두고 마음의 열쇠로 열어야 한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3년 여름·가을호 【시집, 발표詩】/발표詩 2013.10.29
야산에 올라 야산에 올라 이제민 가까운 산에 오르고 보면 발밑에 내려다보이는 조그마한 집채들 옹기종기 모였네. 아파트 건물도 대형 빌딩도 학교 건물도 성냥갑처럼 작아 보이네. 저렇게 많은 집 중에 전세로 사는 우리 집 손톱크기보다도 작아 찾을 수 없다네. 아웅다웅 다투기도 하고 알콩달콩 사는 재미도 있는 하루하루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상큼한 바람이 솔솔 부니 마음속까지 여유로워지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3년 여름·가을호 【시집, 발표詩】/발표詩 2013.10.29
아름다운 도전 외 2편 (한국문학세상 2013년 겨울·봄호) 아름다운 도전 이제민 실패가 있기에 도전은 아름답다. 한 번 실패에 좌절한다면 당신은 성공할 자격이 없다. 평소 노력한 만큼 결과도 얻는 것이니 너무 좌절하지 말라.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끊임없이 양분을 주어도 꿀벌이 날아들어야 하는 것처럼 그 이상은 본인의 영역이 아니다. 실수가 있기에 도전은 값지다. 한 번 실수에 포기한다면 당신은 도전할 필요가 없다.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도록 평소 조심성 기른다면 성공은 눈앞에 있을 것이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3년 겨울·봄호 CCTV 공포증 이제민 집 밖을 나서면 CCTV 천국 엘리베이터 탈 때 거리를 지날 때 버스를 탈 때 마트에 갈 때 자신의 모습 누군가 지켜보는 듯 실시간 감시한다. 예방차원에서 설치.. 【시집, 발표詩】/발표詩 2013.04.01
낡은 의자 낡은 의자 이제민 골방에 처박혀있는 다리 한쪽 없는 낡은 의자 뚝딱뚝딱 할아버지가 젊었을 때 만들었다는 나무의자 갖다 버릴까? 할아버지 물건은 별로 남은 게 없다면서 애잔하게 매만지던 아빠 다리 한쪽 맞추고 닦아놓으니 새 의자가 되었어요.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3년 겨울·봄호 【시집, 발표詩】/발표詩 2013.04.01
CCTV 공포증 CCTV 공포증 이제민 집 밖을 나서면 CCTV 천국 엘리베이터 탈 때 거리를 지날 때 버스를 탈 때 마트에 갈 때 자신의 모습 누군가 지켜보는 듯 실시간 감시한다. 예방차원에서 설치했다지만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해마다 늘어만 가고 덩달아 개인 몰래카메라도 늘어난다. 잘못이 없는데 잘못 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는데 몰래 지켜본다는 느낌 지울 수 없다. 본인도 모르게 피해가 발생하고 화장실에 가면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된다. 잠잘 때도 "너를 지켜보고 있어." 뒤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 환청이 들린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3년 겨울·봄호 【시집, 발표詩】/발표詩 2013.04.01
아름다운 도전 아름다운 도전 이제민 실패가 있기에 도전은 아름답다. 한 번 실패에 좌절한다면 당신은 성공할 자격이 없다. 평소 노력한 만큼 결과도 얻는 것이니 너무 좌절하지 말라.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끊임없이 양분을 주어도 꿀벌이 날아들어야 하는 것처럼 그 이상은 본인의 영역이 아니다. 실수가 있기에 도전은 값지다. 한 번 실수에 포기한다면 당신은 도전할 필요가 없다.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도록 평소 조심성 기른다면 성공은 눈앞에 있을 것이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3년 겨울·봄호 【시집, 발표詩】/발표詩 2013.04.01
노란 풍선 · 1 외 1편 (한국문학세상 2012년 가을호) 노란 풍선 · 1 이제민 당신에 대한 슬픔 노란 풍선에 담아 하늘 높이 날려봅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높이 날지 않는다 해도 답답한 가슴 뻥 뚫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당신에 대한 그리움 내 마음에 담아 노란 풍선에 새겨봅니다. 풍선에 써놓은 당신에 대한 마음 다가갈 수 있도록 힘차게 날려봅니다. 슬픔, 그리움, 분노를 넘어 이제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노란 풍선에 써놓겠습니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2년 가을호 노란 풍선 · 2 이제민 엄마 아빠 손잡은 고사리손에 풍선 하나 들려있습니다. 그분이 떠난 지 3년 당신의 연설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고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던 모습 잊지 말아야겠다며 또다시 옵니다. 밀짚모자 쓰고 활짝 웃는 추모전시회 .. 【시집, 발표詩】/발표詩 2013.01.11
노란 풍선 · 2 노란 풍선 · 2 이제민 엄마 아빠 손잡은 고사리손에 풍선 하나 들려있습니다. 그분이 떠난 지 3년 당신의 연설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고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던 모습 잊지 말아야겠다며 또다시 옵니다. 밀짚모자 쓰고 활짝 웃는 추모전시회 사진을 보고 "아빠, 저분이 누구야?" 아이의 물음에 눈가에는 눈물이 촉촉이 맺힙니다. "아빠가 존경했던 분이야." 아이가 크면 아빠의 마음을 알게 되겠죠. 튤립 향기가 가득한 5월 아이는 노란 풍선을 마구마구 높이 흔들어댑니다. ------------------------ ·계간 『한국문학세상』 2012년 가을호 【시집, 발표詩】/발표詩 2013.01.11